자주 하는 집 근교 산보... 한번씩 두번씩... 그러고... 제법 횟수가 많이 쌓여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 했다 싶으면... 텅빈 공터엔 집이 채워져 있고...
나즈막한 산 등성이는 뻥 뚫린채... 길을 내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어느날 또 다시 걸을 때면... 여느 때와는 달리 많은 아이들이 놀이터에 놀고 있고...
산을 헐어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공사하는 황토 색감 흙을 밟아 본다...
이 산과 마주 보는 산 능성이를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놓기 위해서 길을 낸다니...앞으로 교통을 편리 해질 것 같다는 생각 하나...
나즈막한 푸른 색감의 산 등성이가 사시사철 푸른 빛감 속에 포근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 사라니니 약간의 서글픔 하나...
......
발길을 돌리며 산보의 동선을 이어 나간다...
한참의 길을 걸으니...
한 녀석 날아가다 나즈막한 전봇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촌눔을 바라 본다...
.....
세상엔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는 유한의 세상... 세월이 흐르면 물과 같이 사물도 변하여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바쁘던 한가하든...희노애락의 순간이 교차하는 어느 순간이든... 외모와 감정은 물과 같이 흐르면 변해가지만...
나즈막한 전봇대 위헤 휴식하는 녀석처럼...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휴식이라는 본질은 어떠한 장소이든...어떠한 희노애락의 감정이든 변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지만... 외면상의 변화는 있지만 본질은 여전히 그대로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 갔으면 하는 바램 하나...
^___^
- 봄날 산보의 단편적 일상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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