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지나간 아침
펼쳐진 하늘의 양떼구름 무늬 아름다움 보다는 불안감
동네길 들어서는 어귀에 공사중
농촌이었던 마을이 조금씩 조금씩 개발되어 가고,
지진이 지나가는 아침에도 기중기는 하늘 위로 솓구쳐 있다.
새벽 지진의 소식에도 공사장에는 부지런한 인부들이 작업을 준비하려고 움직인다.
공사장 아래서 바라본 기중기의 늘어진 줄이
고래 심줄마냥 질긴 삶의 줄 같다.
지진이 지나가도 공사는 진행되고,
힘든 일상의 일이 있어도 시장의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은 장사를 나오신다.
우리네 살아가는 삶,
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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