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가 올때면
바위가 굴러내리는 깊은 산 계곡
산을 오르다 걸음을 멈추다.
계곡 중간 큰 바위 아래 자라고 있는 나무
얼마나 오랜 세월이었을까?
그저 무심히 지나가려 해도
발걸음 좀 처럼 옮겨지지 않는다.
긴 숨을 들여 마셔 본다.
그리곤, 태풍과 폭우 그리고 엄청난 계류
그것을 견디어 내었을 나무의 시간을
상상해 본다.
시지프 신화에 나오는 바위의 굴레
피하지 않고
인고의 시간으로 극복한
.....
나는 그 나무 앞에
서
있다
.....
'꽃나무 바라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향연으로의 초대 I (0) | 2016.03.30 |
---|---|
걱정말아요, 그대 II (0) | 2016.03.09 |
봄의 자명종, 노루귀 (0) | 2016.02.12 |
걱정말아요, 그대 (0) | 2016.02.01 |
북풍에 피어난 민들레 (0) | 2015.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