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얼음골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항리
주왕산의 신선한 기운이 옥계계곡을 따라 흘러나오는 얼음골은 이름처럼 호흡까지 차가워질 정도로 한여름에도 서늘한 곳이다. 여름철 계곡은 어디를 가도 시원하지만 얼음골의 시원함은 여느 계곡의 그것과는 또 다르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계곡은 긴 상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한기를 느낄 정도이니 피서 장소로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 계곡을 지키듯 우뚝하게 솟아 있는 절벽을 따라 흐르는 62m 높이의 물줄기는 인공폭포이다. 인위적인 모습이지만 햇살 아래 무지개를 만들며 수직낙하하는 물줄기는 실로 장관이다.
몸에 이로운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폭포 아래 어깨를 맡기고 더위를 물리치는 폭포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폭포 옆의 얼음골 약수도 얼음을 띄운 듯 차갑고 달콤한데, 약수로 끓이는 닭백숙의 맛도 특별하고 약수막걸리도 시원하다.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은 겨울철이면 청송군이 개최하는 빙벽등반대회도 열린다.(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1.15, 마로니에북스)
청송 얼음골의 빼어난 산수
그리고, 청량함이라는 말 그자체의 맛을 가진
청송얼음골 약수
한잔에 목과 머리 그리고, 오장육부까지
청량해지는 느낌
참 좋은 물맛에 감탄이 절로
시원한 한잔 약수를 하고서
얼음골 늦은 가을
푸근함 속을 거닐다
.....
- 아름다운 우리산하, 청송 얼음골에서 -
ps
청송 얼음골을 지나가실 때면, 꼭, 얼음골 약수 한잔하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평소 약수에 관심이 많은데, 이곳 약수물은 과히 명불허전 입니다.
빈통을 몇개 가져가셔서 담아 놓으시고
그늘에 두고서 마시면,
2주가 지나도 그 물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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