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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침수정계곡일원(枕漱亭 溪谷一圓)

by 감홍시 2014. 11. 27.











침수정계곡일원(枕漱亭溪谷一圓)

경상북도 기념물 제45호. 지정 면적 1,743.219㎡. 이곳은 태백산맥의 동해 사면을 따라 좁고 길게 뻗은 지역으로 경지율이 낮아 산지가 많다.

포항∼강릉 간의 해변 고속도로와 영덕∼안동 간의 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고래볼해수욕장·대진해수욕장·장사해수욕장 등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곳은 오십천(五十川)의 상류에 여러 지류가 침식한 계곡으로 경승지가 많고 정자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 등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 특히, 오십천에는 몸에 흰 테를 두르고 향기가 좋아 진상품이었던 은어가 유명하다. 오십천 하구에는 동해안의 큰 어항인 강구(江口)가 있는데 이곳은 영덕대게의 산지이다.

오십천은 전형적인 감입곡류하천으로 중상류의 지류로서, 특히 대서천(大西川)은 골짜기가 좁고 깊으며 길게 뻗어 있다. 상류에는 동대산(791m)·바데산(646m)·팔각산(580m) 등 깎아지른 듯한 심산유곡이 둘러싸여 있다.

이곳 옥계리는 월성 손씨가 약 300년 전 조정의 고관직을 사직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침수정이란 정자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며, 일생을 학문으로 보낸 곳이다.

한편 이곳은 돌과 바위만으로 이룬 삼귀암·향로봉·병풍석·일월봉·벼슬봉·학소대·진주암·부암·구룡담·마제석·구정담 등 37경이 있다.

옛날 장군들이 풍류를 즐기며 말을 타고 놀았다는 마제석에는 말발자국이 역력히 나타나 있는 듯하다. 학소대는 기암절벽에 자란 나무가지에 마치 학이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학소대라 불렀다고 한다.

부암은 집채 같은 바위가 물에 떠 있는 것 같으며, 병풍 같은 병풍암 등 이곳에 있는 것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각 처에서 선비들이 모여 이곳은 글공부의 안식처로 삼았으며 벼슬봉에서 학문을 닦은 많은 선비들이 장원급제하여 나라에 충성을 했다고 한다. 서점약수도 있어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모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영덕군 옥계계곡, 늦은 가을 풍경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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