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굽이 등성이 둘레길 돌아
해질녘 늦은 오후 도착한 정선 아우라지
고요하고 고저넉한
역 부근 막국수집 희미한 불빛에 발걸음
주인 아주머니와 귀여운 딸이 늦은 오후의 마지막 손님들을 맞이하고
주막 한곳 곁들어 앉아, 바로 앞 여량양조장 막걸리 한사발에 목을 적신다.
적당한 육수 간에 편안한 식감... 한그릇 뚝딱...^^
'나의 문화답사기'에 나오는 유명한 '옥산장'
따끈한 방 구들에 푸근한 분위기
긴 여정 중 쌓였던 피곤함
아침에 일어나 동네 산보길, 맑은 공기에 사라져 버리는듯...^^
옥산장을 나와서 오른편으로 조금만 걸으니 아우라지역사가 서 있다.
아우라지역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처음 역명은 지명을 딴 여량역(餘糧驛)이었으나,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한 구절리를 따라 흘러내린 송천
삼척의 하장면에서 발원한 임계 쪽을 흘러 온 골지천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어우러진다 해서
지명이 아우라지라 불리면서, 여량역도 아우라지역으로 변경
늦은 오후 도착한 정선 아우라지
맛난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
그리고, 푸근한 아침 역앞 커피한잔에 산보하며
정선 아우라지 속으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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