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따듯한 차 한잔
여느때 휴일과 같이 음악을 들으며...
레이소다를 들어가 일면에 오른 사진을 바라본다.
레이소다에는 제목과 설명의 글을 붙이지 않고, 사진으로만 포스팅하는데,
오늘 아침 즐거우면서도 많이 놀라웠던 점은
제목과 설명 없이 사진을 포스팅하였는데
그것을 바라 보는 사진가와 독자들이
사진을 담을때 느꼈었던 느낌을 그들도 받았다는 것.
사진은 영상의 메시지라고 하는데
사진을 담았을 때 바라 보았던 경주읍성의 아련한 그 느낌
제목과 설명을 달지 않았음에도, 독자들에게도 느껴졌었다고 하니...
휴일 아침
깊은 생각에 빠져든다...
<사진노트>
경주 북부동 경주읍성 사적 제96호
십년전 이곳을 거닐때 보았던 그 모습, 십년이 지난 뒤에도 그 모습 그대로...
개발계획은 십년 훨씬 오래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그대로인것을 보면,
아마도 경제논리로 접근한것 같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없음의 '無'에서 신라가 세워지고 읍성이 세워지고
신라가 망하면서 읍성의 모습은 시간의 퇴적물로 변해가는 듯 싶습니다.
지금 보는 은하의 빛 수백만년 전의 빛, 지금 보는 피사체의 모습 역시
찰나간에 지나가는 가시광선의 빛
시간은 지나가며 세상의 굳건하고 화려했었던 모든 것들을
빛바랜 시간의 퇴적물로 흘러가게 하는가 봅니다. 시간의 길고 짧음의 차이를 두고서...
http://www.raysoda.com/Com/Photo/View.aspx?f=A&p=899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