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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교차점

읍성의 시간바퀴

by 감홍시 2014. 1. 12.

 

 

 

 

십수년전 경주 북부동을 거닐다 멈춰 서 바라 보았던 경주읍성

한참동안을 바라보며 서성였었던 기억

 

휴일 경주 시내 마실겸 산보를 나서며

경주역 부근을 거닐다 시장을 거쳐 지연스레 발걸음 이어진 곳 경주 읍성

 

십수년전 그때처럼

발걸음 멈춰 한참동안을 바라본다.

 

 

 

 

 <경주 읍성 : 경상북도 경주시 북부동 사적 제 96호>

 

 

 

 

 

십여년전 그 당시

어떠한 느낌 속에 발걸음 멈추고 바라 보았을까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왜 다시 이곳에 발걸음 멈추고 바라보고 있을까...

 

 

 

 

 

 

 

 

 

 

세월의 풍파에 짧아진 읍성

시계 바퀴 마냥 발걸음 똑딱거린다.

 

한바퀴 돌아간 읍성의 시간

오랜 세월의 역사에 찰나의 시간과도 같았던

똑딱거림의 동선

 

사람들은 지나간다.

 

시계 바늘은 똑딱 거린다.

 

 

 

 

 

 

 

 

 

 

 

빛에 의해 가시광선으로 씌워진 읍성의 모습

눈으로 보는 건 찰나의 지나간 과거를 바라 보는 것

 

먼 은하 너머의 빛을 몇백만년이 지난 후

지금이라는 이름으로 바라 보는 것처럼...

 

 

지금 서 있는 이곳의 사람은

십여년전 그때의 시간이라는 빛으로 이어진 '사진사의 형상' 으로

 

서 있는 것처럼...

 

 

 

 

- 필연과 우연의 시간의 교차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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