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보라가 빛을 만나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변하고,
프리즘이 빛을 만나면
일곱 빛깔 색감으로 변하듯,
술이 시인을 만나면
아름다운 빛감의 시(詩)가 되다.
飮酒(음주) / 陶淵明(도연명)
結廬在人境(결여재인경) / 마을에 여막 짓고 살아도
而無車馬喧(이무거마훤) / 거마의 시끄러움 없네
問君何能爾(문군하능이) /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그럴 수 있나요?
心遠地自偏(심원지자편) / 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사는 곳이 절로 외지다오
采菊東籬下(채국동리하) /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다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 멀리 남산을 보네
山氣日夕佳(산기일석가) / 산기운 석양에 더 아름다워
飛鳥相與還(비조상여환) / 나는 새들도 서로 더불어 돌아온다
此中有眞意(차중유진의) / 이 사이에 참뜻 있으니
欲辨已忘言(욕변이망언) / 말해주고 싶어도 할말을 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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