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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飮酒(음주) / 陶淵明(도연명)

by 감홍시 2012. 11. 13.





몰보라가 빛을 만나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변하고,


프리즘이 빛을 만나면

일곱 빛깔 색감으로 변하듯,


술이 시인을 만나면

아름다운 빛감의 시(詩)가 되다.













飮酒(음주) / 陶淵明(도연명)



結廬在人境(결여재인경)   /   마을에 여막 짓고 살아도

而無車馬喧(이무거마훤)   /   거마의 시끄러움 없네

問君何能爾(문군하능이)   /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그럴 수 있나요?

心遠地自偏(심원지자편)   /   마음이 먼 곳에 있으니 사는 곳이 절로 외지다오

采菊東籬下(채국동리하)   /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다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   멀리 남산을 보네

山氣日夕佳(산기일석가)   /   산기운 석양에 더 아름다워

飛鳥相與還(비조상여환)   /   나는 새들도 서로 더불어 돌아온다

此中有眞意(차중유진의)   /   이 사이에 참뜻 있으니

欲辨已忘言(욕변이망언)   /   말해주고 싶어도 할말을 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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