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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한잔 時 하나

바다로 가는 길 / 천상병

by 감홍시 2012. 3. 27.

 

 

 

 

 

 

 

 

 

바다로 가는 길 / 천상병



한줄기 지평(地平)의 거리는,
산에서 또 다른 산을 향한,
하늘의 푸른 손이었습니다.


불가항(不可抗)의 그 손에 잡힌 산산(山山)의 호수에
언제 새로운 소식(消息)이 있어,
들판 위에는 무수한 길이

실로, 무수한 길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내일 나는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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