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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이야기

회상(回相)

by 감홍시 2010. 10. 3.

 

 

 

 

 

 

 

  

아주 오래전 어린 시절'

철모르는 그때부터 걸었었던 강변

 

화려한 불빛 강물에 일렁이고

길을 걷는 마음 속 감흥은 전혀 일지 않는

무덤덤한 일상의 한 단편처럼

그저 스쳐가는 화려한 불빛

 

,,,,,

 

 

그저 일상에 익숙한 화려한 야경의 불빛

익숙해지면 모든 것이 무뎌지는 '매너리즘'과 같은...

 

 

습관처럼 화려한 강변 파노라마를 담고서

집으로 가면 그저 보고서 지우겠지...라는 생각으로...

 

무덤덤한 길 따라 걸어간다...

 

 

 

 

 

  

 

 

 

  

삼각대 접고서 돌아서 가려

고개를 돌리니

 

화려한 조명 저편, 초라하기까지 단조로운 불빛 속

한켠 그저그런듯 배하나...

 

.....

 

 

문득, 떵오르는 옛날의 그무엇들

 

마음속 깊은 곳에 있었던 '회상(回相)'

하나 둘 떠 오른다...

 

 

 

 

 

 

 

 

 

  

제법 긴 시간

 

아무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하는

밤의 화려한 불빛 저편

 

홀로 앉아 있는

 

그 배를

 

한참 동안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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