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하순에 보았던
홍매화 고운 잎사귀
일년의 세월 벗하고
계절의 고개를 지나
통도사 마당에 피어 있으니...
사 향
- 김상옥(金相沃)-
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밭 길이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백양 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보던 진달래도
저녁 노을처럼 산을 돌며 퍼질 것을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어질고 고운 그들 멧남새도 캐어오리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씻고 사는 마을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한해가 지나고
다시 찾아온 매화, 산수유...
그것을 바라 보고 있음에
행복하다는 것을
시간차 두지 않고
마음속 들어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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