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고
산기슭 아래 펼쳐진 희뿌연 안개비 바라본다...
달콤하고 고마운 단비...
목요일...
일상을 마무리하고
잠시 경주 서출지에 들러
석양이 내려 앉는 하늘 아래
서출지 제방에
원을 그린다...
고운 하늘빛
대지는 메마름...
하늘과 대지
불균형
드러난 연꽃의 뿌리
단비에 목말라 하고...
한잔의 차
사진을 정리하며...
단비에 촉촉히 젖어
계절의 변화를 준비하는
서출지 연꽃의 환희를
떠올려 본다...
- 해질녁 경주 서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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