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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

각기 고유의 공명...

by 감홍시 2007. 2. 2.

 

흰구름 흘러가는 청명한 하늘을 보면 묘하게 날씨가 춥더라도 가슴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일상 속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는 이들을 보면...푸른 하늘의 시원함처럼...수수한 모양새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하늘도 사람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간다는 공통점이 있는가 보다.

 

 

 

세상엔 수많은 생명들이 있고...또 세상엔 수 없이 많은 사물들이 있다. 그 생명들과 사물들 속엔 각기 고유의 공명을 가지고서 사람들들과 더불어 살아 가는 것 같다.

 

탁한 소리의 공명이 있는가 하면...청명하고 청아한 공명도 있으니...

 

 

어떤이들을 만날 때면...탁한 느낌의 공명에 몇번을 만나지 않았건만 머리가 혼탁해지고 가슴이 답답함이 이는 경우도 있고...

 

어떤이들을 만날 때면...오랜 기간을 두고서 자주 만나더라도 만날 때마다 청명하고 청아한 공명에 가슴이 시원하며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물들의 공명 속엔...

 

그들 자신들만의 각기 고유한 공명이 있으니...

 

 

청명함과 청아함의 공명을 가진 이들의 공통됨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계산 보다는 가슴의 따스함으로 움직이는 것이...흰구름 흘러가는 푸른 하늘과 같은 묵묵함이 있으니...

 

 

자신이 가진 것을 두 손에 꼬옥 쥐고서...더욱 많은 것을 손에 담고자...계산과 머리로 살아가는 이들은 더 많은 것을 손에 쥐려 할 때에 자신의 손에 든 것 조차도 결국은 흘러 내려 빈손으로 되어 간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더욱 많으니...

 

 

흰구름 흘러가는 푸른하늘 그리고...청명함과 청아함을 가진 공명...

 

이 속엔 일관성과 묵묵함 그리고 순수함이 있으니...

 

 

따스한 겨울 햇살을 바라보며...촌눔두 어리석은 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 아직 모자람 많은 마음을 다시 한뜸 한뜸 살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 흰구름 흘러가는 푸른 하늘에 고개를 숙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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