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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경주 황남동 봄 마실

by 감홍시 2017. 3. 5.









한 계절이 지나갈 즈음


경주 황남동으로 마실


참 오랜만에 걸어보는 황남동 길


70, 80년대의 향수











배달부 자전거 점집 향냄새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느린 발걸음


천년고도의 시간











지진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시간들


여진이 줄어들며


어느듯 조금씩 자리 잡아가는 듯한 평화로움











대릉원 담장엔 잔잔한 바람에 흔들



몇해전 '화려한 시절' 이라는 TV 드라마가 오버랩되고


지나가는 봄바람 속엔 드라마 OST


들려 오는듯


.....











기울어져 가는 오후 빛


길가는 고양이의 느릿한 발걸음에도


봄이로구나


.....





- 경주 황남동 봄마실 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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