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 하늘 별을 바라본다
오랜 세월 지나
아이들 부모 되어, 그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나가도
부모가 된 아이들의 마음 속엔
언제나 영원히
함께한 어머니의 바다와 바다 저편 꿈꾸는 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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