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가면 마음이 설레이지 않는다.
오래전, 처음 들어섰었던 청도의 길따라
지금 다시 걸어 보지만,
청도의 길은 마음이 설레이지 않는다.
청도의 길은 예전 그때나 지금이나
아주 오래전 걸었던 그 길처럼,
그랬던 길처럼 다가왔음이다.
낮은 듯하면서도, 낮지 않은 세월의 풍광선이 이어진 곳
그래서, 청도에 가는 것일지도
......
청도에 가면 마음이 설레이지 않는다.
청도의 봄 속에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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