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귓가에 계절의 소리 들려주고
하늘,
바람따라 유영하는 새들의 자취
인적 없는 고저넉한 시골길
간혹, 지나쳐 가는 사람들
눈인사를 나누며
대지의 수평위로 발걸음 흘러간다.
느린 박자 속 흐르는 시간,
스님의 빠른 발걸음은 마치
축지법으로 시간의 흐름을 당기는듯한
차분한 시간 대기로 흘러간다.
그곳의 한켠
'고저넉' 이라는 발품으로
시간에 몸을 맡기다
......
'붓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분홍 치마 (0) | 2013.02.24 |
---|---|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慶州 高仙寺址 三層石塔) (0) | 2013.02.24 |
시골길, 까치의 울음 따라 ... (0) | 2013.02.09 |
다대포 일출 (0) | 2013.01.27 |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0) | 2013.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