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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시간이 멈추어 가는 곳

by 감홍시 2013. 2. 21.

 

 

 

 

바람,

 

귓가에 계절의 소리 들려주고

 

 

하늘,

 

바람따라 유영하는 새들의 자취

 

 

 

 

 

 

 

 

 

 

 

인적 없는 고저넉한 시골길

 

간혹, 지나쳐 가는 사람들

 

눈인사를 나누며

 

대지의 수평위로 발걸음 흘러간다.

 

 

 

느린 박자 속 흐르는 시간,

 

스님의 빠른 발걸음은 마치

 

축지법으로 시간의 흐름을 당기는듯한

 

차분한 시간 대기로 흘러간다.

 

 

 

 

 

 

 

 

 

 

 

 

그곳의 한켠

 

'고저넉' 이라는 발품으로

 

시간에 몸을 맡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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