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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송구영신(送舊迎新)

by 감홍시 2011. 12. 31.

 

 

 

 

 

 

 

 

 

 

 

 

송구영신(送舊迎新)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 정호승의《내 가슴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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