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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같은 이름, 다른 봄

by 감홍시 2011. 3. 21.

 

 

 

 

 

길을 걷다 나무 아래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 푸름을 향한 나뭇가지엔

새로운 생명의 순 깃들어 있고

 

잠시의 눈을 감고

평화로움에 젖어 본다

 

.....

 

 

 

 

 

 

 

 

겨우내 황량함으로 얼었던 하늘 아래

높은 곳들에서도

 

예전과 같았던 모양의 봄

찾아 오지만

 

그 봄은 결코 예전 단한번도

같았던 적  없음의

같은 이름의 봄으로

세상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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