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가을의 시작
푸른 하늘과 구름, 대지엔 평범한 일상의 풍경
단조로운 풍경에 문득, 서양 연금술의 기본이 되었던 에메랄드 타블릿이 떠오는 건.....
<에메랄드 타블릿의 전문 해석>
그다지 많은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에메랄드 타블릿의 전문 번역을 소개한다. 중세의 성실한 연금술사들은 모두 저마다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화학적인 진리를 해독해내려고 머리를 쥐어짰었다.
이것은 거짓 없는 진실, 확실히 말해 더 이상 없는 올바름이다.
한 사물의 경이로움을 이루려 할 때는, 아래에 있는 것은 위에 있는 것과 비슷하고 위에 있는 것은 아래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만물은 하나의 사물의 중립에 의해 하나의 사물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만물은 순응에 의해 이 하나의 사물에서 생겨났다.
이것의 아비는 태양이고 어미는 달이다. 바람은 이것을 태내에 취하고 유모는 대지이다.
이것은 온 세상 일체의 끝맺음의 아비이다.
만약 그 힘이 대지를 향한다면 완결무결하다.
그대는, 흙을 불에서, 정교한 것을 엉성한 것에서 원활하게, 극히 교묘하게 분리하는 게 좋다.
그것은 대지에서 하늘로 상승하고, 다시 대지로 하강하여, 우수한 것과 열등한 것의 힘을 받아들인다. 이리하여 그대는 온 세상의 영광을 손에 넣게 되고, 명료하지 않은 모든 것은 그대에게서 사라지리라.
이것은 모든 강인함 중에서도 절대적인 강인함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온갖 정묘한 것들을 물리치고 온갖 고체에 침투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대지는 창조되었다.
따라서 이것을 수단으로 삼아 경이로운 순응이 이루어지리라.
이로 인해 나는 온 세상 철학의 3부를 가진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토스라 불린다.
내가 태양의 움직임에 대해 서술한 것은 이것으로 끝난다.(『연금술사』 히라타 히로시(平田寬) 번역에서 발췌)
신비의 연금술의 전문으로 알려져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강독되고 연구되어진 에메랄드 타블릿 전문
마치, 시처럼 기술되어진 수수께끼 같은 문장들
하나 하나의 구절에 얽매이지 않고, 큰 흐름으로 주욱 읽어 나가보면, 노자의 무위(無爲)를 이야기 하는듯한 느낌.
노자의 무위(無爲)는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자연의 순리적 삶.
시골의 평범한 풍경 속에 노자의 무위(無爲)가 흐르고 있으니, 시골의 평범한 풍경은 또한, 에머랄드 타블릿
무위(無爲)와 에머랄드 타블릿은 보는 사람의 중심에 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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