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물러가고
가을빛 나리는 늦은 오후
고도의 천년이 지나가는 시간
코스모스는 피어난다.
오래전 코스모스가 피어날 무렵
어느 시절엔
정류소 할머니는 꽃다운 처녀.....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시간
천년의 시간에서나
지금의 시간에서나
아리따운 처녀의 가을은
마음에서 만큼은 언제나.....
그리고, 그리고,
내년 이맘 즈음이면 꽃다운 처녀의 할머니
코스모스 피어난 정류소에 앉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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