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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

Design II

by 감홍시 2014. 5. 15.

 

 

 

 

농부님네의 땀으로 일궈진

 

대지의 무늬

,

 

빛감과 결 고움에

 

.....

 

 

 

 

 

 

 

 

 

- 정선 아우라지 아침 풍경 속에서 -

 

 

 

<사진 노트>

 

아우라지의 흙과 결


아우라지 농부님네
대지에 그린

삼단같이 부드러우면서도 고운 머리결처럼
때론, 아름다운 가인의 피부결 같은 아우라지의 봄


이상화님의 시(詩)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내 손에 호미를 쥐어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오래전 보았던 그 싯귀의 구절

어쩌면,
아우라지의 흙(土)에 담겨진

'아리랑'이지 않았을까

 

.....

 

- 아우라지 농부님네, 봄 대지에 그린 디자인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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