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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러니 세상

겸허(謙虛)의 하늘 아래

by 감홍시 2012. 8. 5.

 

 

 

 

 

 

낮 무더위, 수직의 구름

물러가고,

 

높은 8월의 하늘

붉음으로 물든다.

 

 

 

 

 

 

 

 

 

 

 

 

시내 마실을 나가는

느린 발걸음

 

성당 지붕 위

거리 신호등 너머

 

붉음으로 물든 높은 하늘,

 

주머니 속

핸드폰 작은 렌즈로 하늘을 바라보며

 

.....

 

 

 

 

 

 

 

 

 

 

 

 

성당 위 붉음의 구름

신호등 너머 하루의 붉음

 

그 붉음의 하늘 아래

 

똑 같이 겸허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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