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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

오월 첫하루 불국사 연등 바라보며...

by 감홍시 2009. 5. 1.

 

 

 

 

 

 

 

 

오월이 시작되는 첫 하루...

 

아침 늦도록 푸근한 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음에 다시 휴식을 취하며

한잔의 차를 마신다...

 

 

 

 

 

 

 

 

 

 

일상의 여러가지 일들을 찻잔에 녹여 마시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일상의 동선을 그려나가고...

 

따듯한 수제비 한그릇...

 

몸을 세워 동선을 그리니

불국사 푸른 하늘

연등을 바라본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고타마붓다(부처)께서 세상에 처음 나오시며

동서남북 사방 각각 일곱 발자국 을 걸으시고 외치셨다고 하니...

 

직역하면 

하늘위 하늘아래 오직 나만 홀로 높이 있다는 말씀...

 

이를 잘못 해석하면

아주 배타적이고 교만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유아(唯我)라는 의미는

붓다 혼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래 모든 인간을 지칭하고 

 

하늘 아래 모든 인간들의 본성엔

부처가 들어 있으니

세상의 모든 이들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라고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유아(唯我)이고

모두 존중 받아야 마땅하건만...

 

어려고 힘든 현실속의 많은 이들

살아가는 동안...

 

다른이 보다

 

혼자만의 자기...

자기만의 가정...

자기만의 조직...

자기만의 소속...

 

 

파란 많은 세상 살아가는 동안

스스로 자신이 변해 가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가

머리가 희끗해지고 세월이 흐른 어느날

인생이 무상함을 느끼는듯 싶으니...

 

 

 

 

 

 

 

 

 

 

 

세상엔 혼자만 살아 갈 수 없는 복합적인 커뮤니티의 세상...

 

붓다께서 오시며 하신 말씀처럼

조금이라도 다른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얼마나 살만한 세상일까...

 

......

......

 

 

다른 이들도 존중 받아 마땅한 '유아(唯我)' 이니...

 

다른 이들에 요구하기보다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듯 하니...

 

어리석은 자신을 돌아보는

오월이 되기를 바래보며... ^^;

 

 

 

 

- 오월 첫하루 불국사 연등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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